치매 가족 돌보기

치매 돌봄으로 지친 당신을 위한 음악 처방전, 이승환 '가족'

sunny28582 2025. 8. 22. 17:30
💌 치매 환자 돌봄으로 지쳐가는 당신에게.... 

안녕하세요,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은 아마 저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분이실 거예요. 매일 반복되는 돌봄의 무게, 예전의 사랑하는 가족을 조금씩 잃어가는 아픔, 그리고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막막함까지... 저도 하루하루가 솔직히 말해서 전쟁 같고, 가끔은 도망치고 싶을 때도 많아요. 하지만 또 힘을 내야 하잖아요. 그렇죠?

나만의 시간,,,

이럴 때 저는 혼자 조용히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을 다잡곤 합니다. 음악이 저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몰라요. 오늘은 제가 가장 힘들 때 들었던 노래, 그리고 당신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노래들을 소개해 드릴까 해요.

 

첫 번째 추천곡: 이승환의 '가족' 🎵

이 노래는 제가 돌봄을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, 정말 여러 번 들었던 곡이에요. "그때의 짐 지금의 힘"이라는 가사에... 눈물이 핑 돌곤 합니다. 지금은 이 모든 힘듦이 짐처럼 느껴져도, 언젠가는 또 지금의 기억이 그때의 힘이 되겠죠... 

이승환 '가족' 가사  📝

어린 날에 나는 너무나 바빴었지
밤늦은 길을 걸어서 지친 하루를 되돌아 오면
언제나 나를 맞는 깊은 어둠과 고요히 잠든 가족들

때로는 짐이 되기도 했었죠 많은 기대와 실망 때문에...
늘곁에 있으니 늘 벗어나고도 싶고...

어떡해야 내가 부모님의 맘에 들 수가 있을지 모르고
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죠

힘겨운 하루를 보낸 내 가족들의 낮은 숨소리
어린 날 보살펴 주던 내 누이의 고마운 추억이 있죠

가족이어도 알 수 없는 얘기 따로 돌아누운 외로움이
슬프기만 해요 아무 이유도 없는데

심술궂게 굴던 나를 위해 항상 참아주던 나의 형제들
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죠

힘이 들어 쉬어가고 싶을 때면 나의 위로가 될
그때의 짐 이제의 힘이 된 고마운 사람들

어떡해야 내가 부모님의 맘에 들 수가 있을지 모르고
사랑하는 나의 마음들을 그냥 말하고 싶지만 어색하기만 하죠

사랑해요 우리 고마워요 모두 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
행복해야 해요 아픔없는 곳에 영원히 함께여야 해요

가사가 정말 슬프면서도 현실적이지 않나요? 

 

당신의 하루를 보듬어줄 잔잔한 위로의 노래들 ✨

이승환의 '가족' 외에도 제 마음을 토닥여준 노래들이 많아요. 감정이 북받칠 때, 조용히 혼자 있고 싶을 때 들으면 정말 좋은 곡들을 몇 가지 더 추천해 드릴게요.

  • 이하이 - 한숨: 이 곡은 정말 말이 필요 없는 위로의 곡이죠. "괜찮아요, 내가 안아줄게요"라는 가사처럼, 정말 따뜻하게 안아주는 느낌이 들어요. 돌봄으로 지쳐서 숨쉬기조차 힘들 때, 이 노래가 여러분의 한숨을 대신 쉬어줄 거예요.
  • 김윤아 - 봄날은 간다: 이 노래를 들을 때면 흘러가는 시간과 변해가는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게 돼요. 슬프지만 동시에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가 마음을 차분하게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
  • 박효신 - 숨: 웅장한 멜로디가 아닌, 조용하고 힘 있는 위로를 전하는 곡이에요. "깊은 한숨을 내쉬어 봐요, 괜찮아질 거예요"라는 메시지가 지쳐있는 당신에게 큰 힘이 될 겁니다.
  • 아이유 - 밤편지: 이 노래의 잔잔한 분위기는 마치 누군가에게 조용히 속삭이는 것 같아요. 편안한 멜로디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평온해지고, 복잡했던 생각들이 조금씩 정리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.
음악은 우리의 마음을 보듬어 줄 가장 가까운 친구입니다...
난 파도가 머물던
모래 위에 적힌 글씨처럼
그대가 멀리 사라져 버릴 것 같아
또 그리워 더 그리워
 
나의 일기장 안에 모든 말을
다 꺼내어 줄 순 없지만
사랑한다는 말
 
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 당신의
창 가까이 띄울게요
좋은 꿈이길 바라요   - 아이유, <밤편지>
힘든 길을 함께 걷고 있는 당신에게, 이 글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. 당신의 지친 마음이 음악을 통해 잠시나마 편안해지기를 바랍니다. 우리, 정말 잘하고 있고 또 잘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.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물어봐주세요. 제가 아는 선에서는 함께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. 😊